민주·정의당 "국민의당 제보조작 조사 의구심"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은 9일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차원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은 이 사건을 이유미 씨 단독 범행이라고 했고, 자체 조사 결과 역시 오로지 이유미 씨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셀프 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더구나 검찰의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그동안 국민의당이 주장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그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지금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일부 발언을 꼬투리 잡아 태업을 할 게 아니라 진실한 사과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게 순서"라고 충고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당초부터 국민의당 진상조사 결과를 신뢰하는 국민은 거의 없었다"며 "유력 대선주자를 향해 펼친 마타도어의 실체가 조작이었다는 전대미문의 정치 스캔들을 놓고 한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변인은 "누가,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는 국민의당 스스로가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