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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에 순항하는 쌍용차…"4050 통했다"


최고급 '헤리티지' 트림 전체 49% 차지 "고급차 수요 多"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대형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을 앞세워 'SUV 명가' 재건에 나섰다.

일단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으로, 쌍용차는 G4 렉스턴과 티볼리의 '쌍끌이' 흥행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9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만238대를 판매해 5개 완성차 업체 중 4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를 제외한 전 브랜드의 내수 판매 하향 곡선을 그린 와중에 홀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쌍용차의 호실적은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G4 렉스턴의 공이 컸다. G4 렉스턴은 지난달 2천703대를 판매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G4 렉스턴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4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총 7천500대 계약을 달성하며 초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총 2만대, 내년부터는 약 3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G4 렉스턴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전성을 앞세워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4 렉스턴의 초기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최고급 트림인 '헤리티지'를 선택한 고객은 49%에 달했고, 마제스티(22%), 프리미엄(22%), 럭셔리(19%) 순으로 고급 트림에 고객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륜 구동을 선택하는 고객 비율도 88%를 차지했다. 맹진수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동급 최고의 승차감과 인간공학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한국 지형에 적합한 실용적인 주행 성능 등이 G4 렉스턴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G4 렉스턴 전체 고객의 83%는 남성이 차지했다. 전체 구매자의 40대와 50대는 가각 33%와 35%로 전체 구매자의 70%에 달했다.

맹진수 팀장은 "G4 렉스턴은 문화 소비를 즐기고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LOEL(Life of Open minded, Entertainment, Luxury)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며 "성공을 향한 삶의 여정에 있는 40~50%대 고객들이 G4 렉스턴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통해 대형 SUV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맹 팀장은 "기아차 모하비를 제외하고는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가 부재했다"면서 "G4 렉스턴을 통해 대형 SUV 시장 전체가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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