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간편식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38개 간편식품(즉석조리식품 및 라면류)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통업태별로 최대 43.8%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2일 기준 전국의 대형마트 30곳과 전통시장 21곳, SSM 15곳, 백화점(11곳), 편의점(3곳) 등 80곳을 조사한 결과 탕, 즉석죽, 스프, 컵라면 등 30개 상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했고 즉석밥, 컵밥 등 6개 상품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품목별 1개씩)을 선정해 구입 가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가 1만6천383원으로 편의점(2만1천933원)보다 25.3%, SSM(1만9천143원) 보다는 14.4%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38개 간편식품 중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국물'로 유통업태별로 43.8%의 가격차를 보였다. 다음으로 '오뚜기 3분 쇠고기카레'(38.5%),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2%), '동원 양반 쇠고기죽' (37.1%)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최근 4주간 가격 추이는 4월 셋째 주에 비해 컵밥류(3.9%), 즉석짜장류(1.3%), 즉석카레류(1.2%), 탕류(1.0%) 가격이 각각 상승한 반면 즉석밥류(-0.6%), 라면류(-0.3%), 컵라면류(-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www.price.go.kr)'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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