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상위 10위권 업체들 중 애플과 샤오미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과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5천80만대, 1천32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 9% 감소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기간 아이폰의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6S와 비교했을 때 시장의 기대와 수요가 높았지만 실질적인 판매량은 이보다 낮았다는 얘기다.
아이폰7 시리즈의 1분기 판매량은 지난 2015년 1분기 아이폰6 시리즈의 판매량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이 같은 부진은 중국 시장에서의 약세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샤오미의 경우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내 경쟁사들에게 밀리면서 7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93%, 82%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기간 스마트폰 8천만대를 판매하면서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과 화웨이, 오포와 비보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전년대비 출하량이 10% 늘었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인도와 중동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권 다툼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올해는 이 지역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많은 도전이 따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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