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반도체 시장의 응용처가 개인 대상(B2C)시장에서 기업 대상(B2B)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PC·스마트폰과 같은 B2C 제품에서 서버·데이터센터 등 B2B 제품 중심으로 반도체 응용처가 변화하고 있다"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확대, 5세대(G) 이동통신 및 머신러닝 기술 변화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통신 네트워크가 4G에서 5G로 전환되면서 메모리 사용량도 폭증했다. 4G가 도입됐던 지난 2009년 360억 달러에 불과했던 메모리시장은 5G 시대로 접어들며 오는 2020년까지 1천27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머신러닝 기술도 반도체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 중 하나다. 머신러닝 도입으로 컴퓨팅 기술이 직렬 연산에서 병렬로 변화하면서 2009년 330억 달러였던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은 2020년 5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낸드 기반의 SSD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면서 낸드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반도체 응용처는 과거 PC와 스마트폰 중심이었으나 향후 서버·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서버 D램 수요 확대가 진행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서버·데이터센터)의 SSD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의 응용처가 B2C에서 B2B로 변화하면 D램의 가격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7년은 과도기 구간으로 최근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불구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서버·데이터센터의 서버 D램 수요 증가 때문인데, 향후 B2B시장으로 응용처가 변화하면서 가격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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