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에이서, HP와 손잡고 저가형 혼성현실(Mixed Reality) 헤드셋을 선보이며 가상현실(VR) 시장을 공략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빌드2017 행사에서 에이서 등과 공동개발한 윈도10 기반 혼성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
MS와 에이서는 이 헤드셋(299달러)과 모션감지 콘트롤러를 묶어 올 여름 329달러에 공급한다. MS는 예약판매를 11일부터 시작하며 제품을 여름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MS는 시장진출이 늦었지만 저가형 VR 헤드셋으로 틈새를 공략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MS는 그동안 윈도 홀로그래픽이라는 이름으로 혼성현실 헤드셋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를 윈도 혼성현실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교체했다.
혼성현실은 다양한 기능과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를 부가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VR 헤드셋 시장은 600달러대 고성능 제품을 공급중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진영, 중저가형 VR 기기를 판매중인 소니, 저가형 VR 헤드셋으로 시장을 선점한 삼성과 구글 등의 3개 축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고성능 VR 기기는 고가 헤드셋과 함께 고성능 PC를 구입해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은 399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제대로 VR 콘텐츠를 즐기려면 플레이스테이션 카메라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콘트롤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이 경우 비용이 500달러를 훌쩍 넘는다.
반면 MS 윈도 VR 헤드셋은 기기내에 동작감지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추가로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또 이 VR 기기는 저사양 윈도10 PC로 VR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MS는 VR 기기를 통해 윈도 생태계에서 개발자의 이탈을 막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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