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재고를 요청했다.
한국당은 10일 오후 정준길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며 "문 대통령은 민심을 잘 살펴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오늘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문 대통령께 능력 위주의 적재적소 인사를 정중하게 부탁드렸다"며 "그런데 첫 인사로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해 취임 첫날이지만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임 비서실장은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1989년 임수경 전 의원 방북 사건을 진두지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한 바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북한 청년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라고 논란이 되었던 개성공단과 관련해 과거 개성공단지원법을 제정하는 데도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인사는 만사다. 국민적 통합을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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