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제 첫 직장이 천안이었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천안, 충청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한마디로 연설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89년 10월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안 후보는 29일 오후 6시께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안 후보는 "충청은 평소에는 목소리를 안키우지만 필요할 때는 반드시 할 말을 하는 곳"이라며 "용기있는 충청도민들이 결심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왜 뜻을 접었나? 계파패권주의 때문"이라며 "충청의 압도적 지지로 충청이 낳은 큰 지도자들이 협치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창했다.
안 후보는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청년 수십만명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는데 한번 들어가면 평생하는 좋은 일자리가 공무원이기 때문"이라며 "100명중에 2명만 붙는다는데 나머지 98명은 어떡하나. 그래서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죽음을 선택한 헬조선의 청년들을 위해, 아이들 걱정에 가슴 무너지는 어르신들 위해 무엇이 더 좋은 선택인지 결정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 후보는 지난 TV토론을 언급하며 "저는 말싸움은 잘 못하지만 행동으로 우리 세상 바꿔왔다"며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부름에 정치를 시작했으므로 정치 바꾸겠다" 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유세차에 오르기에 앞서 길 건너편에 있는 신부동 문화거리에서 젊은 유권자들과 만났다.
주로 10~20대로 보이는 시민들이 안 후보를 둘러싸고 셀카를 요청했다. 안 후보는 시민들과 어깨동무를 하거나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었다.
골목을 빠져나오는 10여분 간, 안 후보는 수많은 셀카요청에 세 발자국 걷고 사진 한 번 찍는 일을 반복했다. 안 후보는 횡단보도를 지나 백화점 앞 인파를 가르고 유세차에 오를 때에도 시민들과 악수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3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안 후보의 연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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