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기가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신사업인 PLP와 자동차 부품 사업도 순항 중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천70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적층세리믹캐피시터(MLCC)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거래선 대상으로 듀얼카메라 등 고사양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사업별로 디지털모듈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듀얼 및 고화소 카메라모듈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7천7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중화 거래선에 공급을 시작한 듀얼카메라 모듈은 전분기 매출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우리는 성장하고 있는 업체 대상으로 한다. 듀얼 카메라 판촉강화, 매출확대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어 올 1분기 매출이 늘었다"라며, "2분기에 (전체 매출 비중에서) 중국 비중이 30%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듀얼카메라는 작년 3분기부터 양산되면서 성과 가시화되고 있다"며, "플래그십 모델에 듀얼카메라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삼성전기는 중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 이미지 합성 타입의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한편,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 거점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칩 부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고부가 MLCC 판매 증가와 자동차 및 산업용 매출이 확대되어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4천904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향후 MLCC는 초고용량·초소형의 고부가 IT용부터 산업/전장용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신공장의 본격 가동과 생산성 제고로 고부가 MLCC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기판 부문은 PC시장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2천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측한 실적을 소폭 하회한 결과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분기말부터는 차세대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이 본격화된다.
삼성전기는 "올레드용 PCB는 HDI 사업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올레드용 RF-PCB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9월 베트남 신공장 증설하고, 설비 셋업중에 있다. 올해 2분기말부터 본격 양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 차별화를 통해서 메이저를 넘어서 퍼스트밴드로써의 위상을 확실히 구축하겠다.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라며, "이를 통해 전략 대비 공급량을 늘리고 전체 턴어라운드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미래성장동력인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PLP(Panel Level Package) 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PLP사업은 천안에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전기는 "천안에 신거점을 마련하고 공정능력 개선하고 있다. 초기 양산제품은 소형 IC다. 메모리와 AP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시점은 고객사 입장과 수급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2018년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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