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호텔신라가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기업 출장예약 서비스 사업(BTM, Business Travel Management)'을 독립법인화한다. 지난해 분리돼 있던 호텔사업 부문과 BTM 사업이 포함된 생활레저사업 부문을 통합한 지 1년만이다.
7일 호텔신라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호텔&레저 부문에서 BTM 사업을 독립시켜 분사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독립법인화 여부를 오는 5월 최종 결정낼 것이라고 밝혔다.
BTM 사업은 삼성 관계사나 타기업에서 해외 출장 시 필요한 항공권·호텔숙박 예약을 포함한 기업체 해외출장 관련 제반 총무업무를 대행하는 B2B사업이 주요 업무다.
호텔신라는 BTM 사업에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모바일·인터넷 예약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실시간 예약시스템인 '출장예약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주요 9개국에 12개 거점별 해외지사망을 구축하는 등 BTM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기준 매출 300억원, 직원수 100여명 규모로 호텔신라 내 생활레저사업부의 팀 단위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호텔신라는 면세유통사업부문과 호텔&레저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대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면세유통사업부문에서 나왔다. 호텔사업과 피트니스 클럽, BTM 사업 등으로 운영됐던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 비중이 전체에서 11%, 영업이익 비중은 0.01%에 그쳤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BTM 사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해 수익 다변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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