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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CEO 방한, SKT·KT·삼성전자 경영진 '회동'


황창규·박정호·신종균 대표 등 만나 5G·갤럭시S8 협력 논의 예상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가 3일 한국을 찾아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는 물론 삼성전자를 찾아 경영진과 잇달아 회동한다.

국내 이통사와는 5세대 이동통신(5G) 협력 확대를, 삼성전자와는 갤럭시S8 등 전략폰 공급 및 다양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경영진은 로웰 맥아담 CEO 방한 기간 중 만나 지난 2월 MWC 2017에서 공개한 차세대 5G 네트워크 장비 및 최근 출시한 전략폰 갤럭시S8의 공급 등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함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및 미국 시장의 갤럭시S8 출시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물량, 일정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은 앞서 28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무선주파수(RFIC) 칩 기반 단말과 기지국을 활용,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5G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로웰 맥아담 CEO는 앞서 이날 2019년 5G 조기 상용화를 앞둔 KT와 SK텔레콤 대표와도 잇달아 만나, 5G 상용화 관련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이는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로웰 맥아담 CEO는 3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만나 '커넥티드카·사물인터넷(IoT)·5G'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과도 회동, 5G 상용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해 협의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5G 기술 표준화 및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을 비롯해 5G 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 IoT 플랫폼 등의 상호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사업개발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양사는 5GAA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차량·사물 통신(V2X) 및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텔레매틱스 솔루션 등의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와는 이날 세계 최초로 '실시간 홀로그램 5G 통화'와 '오케스트레이터(가상화 네트워크 자동화 시스템) 연동을 통한 글로벌 회선 구성' 등을 시연했다.

또 지난해 주파수·전송방식 등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 기술인 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공동 제정한데 이어, 올해는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완료,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로웰 맥아담 CEO는 황창규 KT 회장과 만나 "양사는 그 동안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성과들을 보여줬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5G 시대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5G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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