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엔비디아는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인공지능 컴퓨팅을 구현하는 '젯슨(Jetson) TX2'를 8일 공개했다.
TX2는 신용카드 크기로 지능을 갖춘 공장 로봇, 상업용 드론, 인공지능 도시를 위한 스마트 카메라 등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성능 또는 7.5와트(W) 미만의 전력 소모량으로 2배 이상 높은 전력효율을 제공한다. 임베디드 기기에서 더 방대하고 깊이 있는 뉴럴 네트워크를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의 정확도 향상 및 이미지 분류,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등의 작업 수행 시 응답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디퓨 탈라(Deepu Talla) 엔비디아 테그라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젯슨 TX2는 강력한 AI 역량을 종단에 제공하여 새로운 수준의 인텔리전트 머신을 구현한다"며, "도시를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만드는 인텔리전트 비디오 애널리틱스, 생산을 최적화시키는 새로운 종류의 로봇, 원거리 근무에 새로운 협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젯슨은 공개 플랫폼으로,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연구원,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종단에서 첨단 AI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젯슨 TX2는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256개의 GPU 코어로 구성됐다. CPU는 듀얼 64비트 엔비디아 덴버2로 ARM 코어텍스 A57 코어 기반이다. 8GB LPDDR4 메모리, 32GB eMMC 저장공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테그라 리눅스 운영체제로 작동한다. 크기는 50x87mm다.
젯슨 제품군에는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제트팩(JetPack) 3.0이 지원된다.
엔비디아 젯슨 TX2 개발자 키트는 캐리어보드와 젯슨 TX2 모듈을 포함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599달러로 예약 주문을 받는다. 오는 14일부터 출하된다. 기타 지역에서는 몇 주 내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젯슨 TX2 모듈은 오는 2분기부터 엔비디아와 전세계 유통업자를 통해 1천개 단위 이상 기준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399달러다. 젯슨 TX1 개발자 키트 가격은 499달러로 인하됐다. 국내는 4월 중순 이후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사인 MDS 테크놀로지를 통해 공급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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