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보수정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연일 계속되는 북한 변수를 활용,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오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표는 무책임하게 사드 반대를 계속하면 이적행위, 종북행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위협, 중국의 무책임한 사드 보복에 여야가 합심해서 대처하지는 못할망정 야당은 정부 흔들기에만 눈이 멀었다"면서 "야당 의원들의 작태는 국가 안보를 내팽겨쳐도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욕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역시 "오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김정은의 극에 달한 광기 앞에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사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못 밝히느냐. 이랬다 저랬다하는 문 전 대표는 검은 속내를 털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당장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자주국방 의지를 확실히 표현하고 중국의 치졸 무역보복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오전 7시36분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 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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