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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풀스크린' 전쟁…'뷰'가 달라진다


삼성·애플·LG '18대9 화면비' 풀 비전 스마트폰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올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풀 스크린'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기 출시예정인 '갤럭시S8(가칭)', 'G6(가칭)'에, 애플은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8(가칭)'에 '18대9 화면비율'의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풀 스크린 디자인의 스마트폰은 올해 본격 확산, 오는 2020년까지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올해 전체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예상되며, 오는 2020년에는 약 60%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베젤도 최소화하거나 제거해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화한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애플·LG '18대9 풀 스크린' 통해 성장 둔화 벽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IDC,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한 자릿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성장률 1%를, SA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5%대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풀 스크린은 화면의 상하좌우 베젤(테두리)를 최소화해 스마트폰의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화 한 디자인 형태를 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 상단 부분을 제외하고, 홈 버튼이 위치한 하단 부까지 디스플레이가 채워진 디자인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기존의 16대9 화면비율보다 가로 화면이 더 큰 18대9 화면비를 적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의 강점과 화면분할 기능을 통한 멀티태스킹의 이점도 강조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풀 비전(풀 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위 아래로 더 넓어진 화면은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으며,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전자책을 읽을 경우 한 눈에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다"며, "18대9 화면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계속 늘어날 전망으로, 18대9 비율에 최적화된 영화, 앱, 게임 등 콘텐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풀 스크린'에 함께 뜨는 '플렉서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풀 스크린 디자인을 갖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수요 급증이 전망됨에 따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8에 최초로 플렉서블 OLED 기반의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 적용이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 외 화웨이, 샤오미 등도 플렉서블 OLED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6세대(A3)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건설에 약 10조원의 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올해 A3 생산라인 잔여분 장비 발주 및 월 30~45k 수준의 A4 생산라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플렉서블 OLED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5조원 이상을 투자, 연내 6세대(E6) 신규 생산라인의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존 8세대 LCD 생산라인 일부를 OLED로 전환하는 등의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플렉서블 OLED 수요 급증에 따라 일본과 중국 등의 경쟁업체와 기술격차를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이에 대해 "일본, 중국의 중소형 OLED 신규투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OLED 양산능력과 기술력을 고려할 때 향후 3년 내 아이폰 OLED에 대한 한국 업체들의 독과점적 OLED 공급구조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는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요구하는 고사양의 OLED 패널 양산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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