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中, 美에 84% '맞불 관세' 발효…관세 전쟁 본격화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를 125%까지 인상한 가운데, 중국이 10일 미국을 상대로 84% '맞불 관세'를 발효했다.

지난달 28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이날 낮 12시 1분(현지시간) 부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선적 화물의 경우 내달 14일 0시 이전 수입되면 추가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맞불 관세' 조치에 대해 기존 상호관세(34%)에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지시간 9일 타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대신 대중국 관세율을 총 12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미중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은 항전 의지를 불태우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7일 "미국의 무차별적인 관세는 중국에 충격을 주겠지만, 하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며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달 28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울러 중국 문화여유부는 전날 자국민들에게 미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중국 교육부는 미국 내 일부 유학생의 비자가 예고 없이 취소됐다며 '미국 유학을 재고하라'고 경고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은 미국에 관세 인상에도 무역정책에 대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현재 무역 분쟁에서 빠르고 쉽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中, 美에 84% '맞불 관세' 발효…관세 전쟁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발언하는 이재명
발언하는 이재명
발언하는 김동연
발언하는 김동연
발언하는 김경수
발언하는 김경수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포즈 취하는 안철수-김문수
포즈 취하는 안철수-김문수
포즈 취하는 김문수-한동훈
포즈 취하는 김문수-한동훈
포옹하는 한동훈-홍준표
포옹하는 한동훈-홍준표
국힘 '빅4' 대결 본격화
국힘 '빅4' 대결 본격화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신구-박근형, 연극 무대에서 만나요
신구-박근형, 연극 무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