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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구호 사료 2톤, 청년 대여섯명이 다 실어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북 산불 피해지역인 영덕에서 피해 지역의 개 등을 돕기 위해 가져다 놓은 사료 2톤을 밤 사이에 청년 대여섯명이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다.

밤 사이 쌓아놓은 사료가 사라진 모습 [사진=위액트 인스타그램]
밤 사이 쌓아놓은 사료가 사라진 모습 [사진=위액트 인스타그램]

28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위액트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 봉사자들이 산불 피해지역 동물들에게 급여하기 위한 사료 2톤을 영덕 군민운동장 한 켠에 쌓아두었다.

하지만 이날 아침에 가보자 산더미처럼 쌓아뒀던 사료가 보이지 않았다.

CCTV 영상에 의하면 새벽 6시 무렵 청년 대여섯명이 사료를 다 실어간 모습이 포착됐다.

위액트는 "영덕 군민운동장에 사료를 모아놓고 이를 거점으로 하여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색을 다녀온 사이, 사료가 1포도 남김없이 사라져 봉사자들과 활동가들은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위액트는 "차에 구비해 놓은 사료가 소량 남아 있어 마을 개들을 위한 밥, 물 급여는 가능하지만 금방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날 오후 5시까지 사료를 되돌려 놓지 않을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도둑질을 할 게 없어서 구호물품을 (도둑질) 하다니 죄질이 최악"이라며 "트럭까지 몰고와서 청년 대여섯이서 2톤을 가져갔다는 것은 계획범죄 같다"고 전했다.

"지금 이 힘든 시기에 도움은 못 줄 망정 사료를 훔쳐가다니 인간이기를 포기했구나" "근처 중고판매나 동물병원 등에 파려고 시도할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천벌을 받을 거다. 얼른 돌려놔라" 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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