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5와 관련해 전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엔비디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LG는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삼정KPMG는 'CES 2025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인기 검색어 순위엔 엔비디아의 라이벌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AMD를 비롯해 삼성, LG 등이 올랐다.
삼정KPMG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CES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심도 급상승 검색어 2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기조연설(키노트)이었다"고 말했다.
삼정 KPMG는 이번 CES 2025의 핵심 키워드를 SNAKE로 정리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네트워킹(Networking), 인공지능(AI), 키네틱(Kinetic), 에너지(Energy)를 주요 키워드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홈, 커넥티드 디바이스, 자동차와 도시 간 연결성을 중심으로 네트워킹 기술도 강조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고도화된 스마트 가전, 가정용 로봇,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작년 CES가 AI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면, 올해 CES에서는 AI의 시장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행보가 부각됐다"며 "AI가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인 기업이 많았다"고 짚었다. 핀테크와 모빌리티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부상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비롯해 인간의 운동성(Kinetic)을 강화하는 기술도 두드러졌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염승훈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부대표)는 "기업들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려면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CES 2025 트렌드 분석이 우리 기업이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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