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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메디콕스' 이어 '이렘·아미코젠'…투자조합 최대주주 주의보


이렘, 최대주주 코스틸·박재천→SNT1호투자조합..두번째 투자조합 최대주주
아미코젠, 최대주주 신용철에서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으로
올해 캐리·메디콕스 이어 6차례 투자조합 최대주주 변경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으로 변경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캐리(옛 윌링스)나 메디콕스, 이렘(옛 코센)같은 코스닥 상장법인은 최근 몇 년간에 걸쳐 최대주주가 수시로 변경됐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렘은 지난 17일 최대주주가 코스틸·박재천에서 에스앤티제1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아미코젠도 최대주주가 신용철에서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으로 바뀌었다.

올해 상장법인의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으로 변경된 사례는 모두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에 비해 50% 증가했다. 2016~2017년처럼 투자조합 최대주주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매월 1~2차례 투자조합 최대주주가 생긴다는 점에서 변화 조짐은 분명하다.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으로 변경된 사례가 늘고 있다. 캐리, 비트맥스, 메디콕스에 이어 4월에는 이렘과 아미코젠의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캐리, 메디콕스, 이렘 등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곳이다.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으로 변경된 사례가 늘고 있다. 캐리, 비트맥스, 메디콕스에 이어 4월에는 이렘과 아미코젠의 최대주주가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캐리, 메디콕스, 이렘 등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곳이다.

특히 올해 들어 최대주주를 투자조합으로 변경한 곳 중에서는 상습적으로 투자조합 최대주주를 이용하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월27일 최대주주가 드래곤인베스트조합으로 변경된 캐리는 지난해 4월 최대주주가 제이스코홀딩스에서 드림투자조합으로 바뀐 곳이다. 1년도 되지 않아 최대주주가 또 다른 투자조합으로 바뀐 것. 캐리는 앞서 2022년 최대주주가 안강순에서 제이스코홀딩스로 바뀐 곳이라는 점에서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곳이다.

캐리만이 아니다. 메디콕스는 지난 2월25일 최대주주가 소니드에서 케이지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2023년 최대주주가 엘투1조합에서 소니드에서 바뀐 이후 2년여만에 최대주주가 다시금 투자조합으로 바뀌었다.

잦은 투자조합 최대주주 변경 사례는 이렘에서도 발견된다. 이렘은 2019년 최대주주가 이제원에서 아펙스투자조합1호로 변경됐고, 2년 후인 2022년 코스틸로 바뀌었다. 2년 만에 최대주주를 다시금 투자조합으로 바꾼 것이다.

캐리나 메디콕스, 이렘 외에도 비트맥스, 알엔투테크놀로지 등도 최대주주가 개인 등에서 메타플랫폼투자조합과 티에스1호투자조합으로 바뀌었다.

민법상 조합 형태인 투자조합은 설립 절차가 간편하고, 조합원 상호 간 출자를 통해 기업 인수 등의 목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변경 과정이 용이하다. 이 때문에 단기 수익을 챙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조합을 해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인수 기업의 시가총액에 비해 투자조합의 규모가 미미한 곳도 다수여서 최대주주 변경 리스크가 높다. 케리의 최대주주인 드래곤투자조합의 조합재산총액은 약 56억원으로 시가총액(683억원) 대비 8.2%에 불과하다. 메디콕스와 이렘, 아미코젠의 최대주주인 투자조합의 시총 대비 비중 역시 각각 29.4%, 16.0%, 4.9% 등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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