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금융감독 당국이 스맥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우려와 타법인 지분 인수라는 자금의 사용 목적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스맥(SMEC)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증권신고서 상의 중요사항에 대한 기재가 누락됐거나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공작기계 업체 스맥은 지난 3일 2800만주의 신주를 모집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스맥의 발행주식총수 대비 69.58%에 달하는 신주가 추가로 발행된다. 해당 신주는 의무보유 등록되지 않아 주가 희석 위험이 크다.
또한 스맥은 증자 자금 538억원 전액을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문 분할 법인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 물적분할 법인 매각 가격은 34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스맥은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스맥의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문 인수의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정정신고서 제출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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