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서울 첫 매장 강동점 연다⋯"쇼룸서 찾는 나만의 집" [현장]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케아 매장은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에게 더 좋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드는 '홈퍼니싱'을 선보일 것입니다."

11일 서울 강동구 상업·업무·문화 복합 시설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 오픈을 앞둔 이케아 강동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사벨 푸치 대표는 오는 17일 이케아 강동점 오픈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통해 주요 매장 특징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케아 신규 매장 출점은 2020년 동부산점 이후 5년 만이다.

이케아 강동점은 이케아를 상징하는 단독 대형 매장 형태의 '블루박스(blue box)'에서 벗어났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도심 복합 쇼핑몰 지상 1~2층에 입점해 인근 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강동점은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상일동역 등 대중교통과 함께 다양한 신규 고속도로와 인접한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춰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수도권 전역에서 편리하게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업이자 집안을 꾸미는 제품을 뜻하는 홈퍼니싱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누구나 낮은 예산으로도 꿈꾸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침실, 거실 등 특정 공간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강동점에는 1인 가구부터 3~4인 가구까지 다양한 형태의 집을 꾸며놓은 '룸셋(이케아 제품으로 만든 쇼룸)' 40여개가 조성됐다. 한국 소비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면서 얻은 연구 결과를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다. 대표적으로 침대부터 책상, 인테리어까지 70만원대로 1인용 오피스텔을 꾸며냈다.

쇼룸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은 전 제품 배송·매장 픽업이 가능하다. 총 7400여개의 홈퍼니싱 제품을 전시하고, 이 중 3700여개 제품은 매장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초록색 바탕으로 소개된 홈퍼니싱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이는 이케아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제품이다. 이케아는 강동점에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친환경 건축 인증 브리암(BREEAM) '매우 좋음' 단계를 획득했다. 또 서울 지역 가구 배송 100%를 전기차로 운영한다.

매장 내 '스웨디시 카페'는 이케아 코리아 중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50석을 갖췄고, '스웨디시 레스토랑'에서는 단독 메뉴도 판매한다. 카페·레스토랑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헤이(Hej) 푸드 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회계연도 기준 2026년에 광명점과 고양점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좋은 이웃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