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도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4만 대, 충전기는 2만7,000여 기에 달한다.
최근 5년간 14건의 전기차 화재 중 충전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소방, 충전시설, 교통, 주택 등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총 61억7600만 원을 투입해 7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화재 진압 장비 확충, 충전기 안전 진단, AI 기반 화재 관제 플랫폼 구축, 공영주차장 질식소화포 설치, 전기차 전용 콜센터 운영 등이 포함됐다.
또한 실내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에 소방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전기차 전용 진압장비 추가 구입 및 실물 화재 대응 훈련도 정례화한다.
노후 충전기 교체와 함께 공동주택 대상 화재 대응 매뉴얼 보급, 운수종사자 교육, 공익 광고 등도 병행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119 신고를 당부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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