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실천을 가속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재사용 문화 확산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일회용품 없는 전북’ 실현을 위해 8일 △김제시 △순창군 △국민연금공단 △전북지방환경청 △전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자발적 협약(2차)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HS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하림 △전북은행 △전북현대모터스 FC △전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6개 민간기업과의 협약(1차)에 이어 일회용품 감축을 생활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각 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일회용품 감축과 재활용 촉진,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기업은 사업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다회용컵 사용 확대 등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전북자치도와 전북지방환경청, 전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기관별 주요 실천 계획을 보면 △(김제시) 전국 최초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추진 △(순창군) 공공장례식장 다회용기 전면 도입 △(전북현대모터스FC) 전국 최초 K-리그 다회용기 사용 △(국민연금공단·현대자동차·전북은행) 기관 내 카페 다회용컵 사용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지역 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 축제 다회용기 사용 선도 모델로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며, 오는 9월 개최될 ‘김제 새로보미 축제’를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컨셉으로 기획해 친환경 축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장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공장례식장 개선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순창 공공장례식장은 일회용품 제로화 및 다회용기 전면 도입을 목표로, 전북 전역에 친환경 공공장례식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북현대모터스 FC는 전국 최초로 K-리그 경기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하며,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친환경 소비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스포츠와 환경 보호가 결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팬들도 일회용품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커피전문점에서도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참여업체를 모집 중이다. 특히, 전주 신시가지에 시범구역을 설정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월 신규 참여업체 이벤트로 친환경 물품 지원, 홍보물 제작 지원, 고객 기프티콘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자발적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일회용품 없는 전북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 도민이 함께해야 한다”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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