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재탄핵을 언급한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당 '줄탄핵' 행보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 행보에 대해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https://image.inews24.com/v1/efe7161d7b545a.jpg)
최 전 수석은 지난 29일 방영된 TV조선 '강적들'에서 "민주당이 만약 탄핵을 한다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만 할 것"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최 총리 탄핵이나 한 대행 재탄핵 모두 현실화하기 어렵고, 설령 추진한다 해도 최 총리 탄핵 정도일 텐데, 이를 실제로 단행하면 민주당이 입을 정치적 손실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줄탄핵' 행보는 오판"이라고 말한 최 수석은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이지만,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이언주 최고위원이 국회의원 총사퇴를 주장하고, 일부 초선 의원들이 국무위원 줄탄핵을 예고한 듯한 발언을 한 것 역시 민주당이 지양해야 할 정치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재판관도, 길거리 파이터도 아니"라고 강조하며, "'줄탄핵'처럼 정치적 실익도 없고, 국민에게 점수를 못 받는 정치 행위는 지양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 행보에 대해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https://image.inews24.com/v1/d364d066aef7d4.jpg)
앞서 지난 28일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최 장관과 '쌍탄핵'을 추진하고, 나머지 국무위원들에 대한 연쇄탄핵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재차 한 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 임명시한을 오는 4월 1일로 언급하면서 "헌법 수호의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여당 초선의원들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서라면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광기는 교주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광기를 연상케 한다"고 맹비난했다.
또,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내각 총탄핵' 예고가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며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72명을 내란선동·음모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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