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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나이 들면 원래 숨이 차다고?⋯이유는 따로 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많은 사람이 늙으면 노화로 인해 숨이 차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지만, 이는 '근감소증'과 '노쇠'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많은 사람들이 늙으면 노화로 인해 숨이 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이는 '근감소증'과 '노쇠'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챗GPT 이미지]
많은 사람들이 늙으면 노화로 인해 숨이 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이는 '근감소증'과 '노쇠'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챗GPT 이미지]

장일영 추내과의원 원장과 안태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숨이 찬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두 전문가는 '평창코호트(특정한 양식을 공유하는 통계 집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령층을 분석한 결과, '노쇠'하거나 '근감소증'이 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숨이 차다" "호흡이 곤란하다"고 말하는 비율이 3~9배, 사망률은 2배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노화(aging)'는 생리적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노쇠(frailty)' 신체·정신·사회적 예비능력이 저하돼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회복력이 감소한 병적 노화 상태를 의미한다.

장 원장과 안 교수에 따르면, 숨이 찬 증상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는 것은 위험하다. 정상적인 노화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이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렵고, 예전보다 숨이 쉽게 차거나 평소보다 호흡이 가쁘게 느껴진다면 이미 가속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즉, 숨이 찬다는 것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신체 기능 저하가 시작됐다는 '경고'일 수 있다는 것.

또, 호흡 곤란은 폐나 심장 같은 단일 장기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근육 상태·체력·영양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호흡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횡격막은 의도적으로 단련하기 어렵지만, 전신 기능이 향상되면 그 기능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늙으면 노화로 인해 숨이 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이는 '근감소증'과 '노쇠'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챗GPT 이미지]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하려면 운동과 함께 영양 보충도 필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Cathe Friedrich]

이를 개선하려면 운동뿐 아니라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병행해 전신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고령자들이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도 영양 섭취를 소홀히 해, 오히려 운동 후 근 기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대표적인 예로 '걷기 운동'이 있다. 고령자 중에는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숨이 차다거나, 근육량이 줄어 허약해졌다는 호소가 적지 않다. 이는 운동은 하고 있지만,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운동을 하면 호흡량과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단백질을 포함한 영양소를 더 많이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영양 섭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근육이 더 빠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숨이 찬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늙으면 노화로 인해 숨이 차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이는 '근감소증'과 '노쇠'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챗GPT 이미지]
운동을 하면 호흡량과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단백질을 포함한 영양소를 더 많이 보충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은 단백질이 풍부한 삶은 달걀. [사진=Simply Recipes]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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