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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숨을 안 쉬어요"…심정지 20대 女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찰관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기 성남시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경찰관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25일 경기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밤 9시 45분께 성남시 성남위례파출소에 한 중년남성 A씨가 달려와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들은 파출소 주차장에 있는 A씨의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량 보조석에는 20대 여성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앉아 있었다.

B씨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경찰관들은 그를 곧장 파출소로 옮겨 눕혔고, 배 경장은 침착히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1분여 만에 B씨는 "헉" 소리와 함께 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경찰관들은 B씨에게 말을 걸며 팔다리를 주무르는 조치를 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에서 밤중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경찰관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사연의 주인공 배연운 경장. [사진=연합뉴스]

이들의 노력 끝에 B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119 구급대 검사 결과 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검사를 마친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B씨는 평소 혈액 공급 부족으로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는 '기립성 빈맥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쓰러진 당일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증세가 나타나 아버지 A씨의 도움으로 귀가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지체 없는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딸을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딸을 살려준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 경장은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며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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