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그래픽 메모리에 친필 서명을 해 눈길을 끈다.
젠슨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 그래픽 D램을 살펴봤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그래픽 메모리 반도체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c0e3755b2d142.jpg)
그는 “이것이 GDDR7인가”라고 묻고 삼성전자 관계자가 “맞다”고 하자 제품에 직접 서명했다.
GDDR7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에 탑재된 그래픽 메모리다.
젠슨 황 CEO는 이 서명에 '삼성'(SAMSUNG), 'GDDR7 최고!'(GDDR7 Rocks!), 'RTX는 계속된다'(RTX ON!)고 남겼다.
다만 젠슨 황 CEO는 삼성 부스에 함께 전시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살펴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GTC에서는 삼성 5세대 HBM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적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협력해 양자컴퓨팅 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 실용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기존 발언을 철회하면서다.
그는 "쓸 만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적어도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또 아이온큐, 디웨이브, 리게티컴퓨팅 등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 대표 15명과 함께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젠슨 황 CEO는 당시 자신의 발언 후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가 60%가량 폭락한 점을 언급하며 "내 발언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고의 CEO들을 모셨다. 나는 이 회사들이 상장된 기업인 지 몰랐다"고 말했다.
세션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기존 슈퍼컴퓨터로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자컴퓨팅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 오류수정 기술이 지목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오류수정 비율이 1만 대 1에서 100대 1 수준까지 크게 개선됐다며, 이 같은 발전이 양자컴퓨팅의 실질적 활용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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