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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와 AI 융합, 결국 데이터 싸움⋯인프라 구축 급선무"


한자연, 'AI와 모빌리티의 융합' 주제로 제18회 자산어보 행사 개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모빌리티 산업과 인공지능(AI)의 성공적인 융합을 위해서는 산업군 내 부분적인 AI 활용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도시 인프라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제18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초격차 시대 모빌리티+AI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제18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초격차 시대 모빌리티+AI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AI와 모빌리티의 융합'을 주제로 제18회 자산어보 행사를 개최했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은 '초격차 시대 모빌리티+AI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AI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AI는 훈련과 추론이 엮여서 선순환해야 하고, 이것이 가능하게 하는 힘은 결국 끊임없는 새로운 데이터의 공급"이라며 "새로운 데이터에 적응하고 그에 맞춰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살아있는 AI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이라고 해도 단순히 하나의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도시를 이루듯 인프라를 구축해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초거대 AI는 근본적으로 데이터가 모여서 제대로 훈련되고 돌아갈 수 있는 인프라 구조에서 봐야 한다"며 "데이터 '배달 트럭'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호수로 데이터를 모으고, 그것을 통해 확보된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AI 사용자라고 해도 전체 도시를 관제하는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가상과 실제를 데이터를 통해 엮을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의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현실 세계를 모사해서 그것이 어떻게 되는지 관측하고,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면서 '미래는 이렇게 되겠구나'하는 것을 탐지하는 힘을 길러내고, 판을 키워가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의 화두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자율주행인데, 이는 매우 다양하고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며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과 실제를 엮어서 연결되게 만들고, 형태를 정교하게 만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국 초거대 AI란, 하나의 도시와 같은 개념으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코스모스를 구축하고, 이것이 개별 AI 에이전트로 연결되는 형태가 된다"며 "자율주행도 그 틀 안에서 접근해 풀면 데이터를 챙기면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제18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초격차 시대 모빌리티+AI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병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빅데이터·SW기술부문 책임연구원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제18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초거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적용 사례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병수 한자연 빅데이터·SW기술부문 책임연구원은 초거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양질의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자율주행은 고품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데이터를 주입할 수 있도록 하고, 빈도수가 낮은 엣지 케이스(돌발 상황) 등 복잡한 환경의 데이터 주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데이터를 프롬프트에 넣어 얻는 생성 데이터의 물리적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해 자율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데이터 생성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제18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초격차 시대 모빌리티+AI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진종욱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제18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진화하는 AI 기술은 모빌리티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의 동력으로,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업 구성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AI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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