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여분의 컵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카페에서 행패를 부린 중년 무리의 모습이 공개돼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은 손님의 요구를 거절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3명의 중년 무리는 제보자의 카페에 들어와 아메리카노 2잔과 쿠키 2개를 주문했다. 이후 주문한 음식을 받아 가던 이들 중 한 명은 "음료를 나눠 마실 컵을 달라"고 제보자에게 요구했다.
이에 제보자는 "사람 한 명당 음료 하나씩 주문하셔야 한다. 컵이 더 필요하시면 음료를 추가로 주문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또 다른 일행은 "여분 컵을 달라"고 재차 요청하더니, "장사 이렇게 하는 거 처음 본다. 이상하게 한다"면서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무리 중 처음 컵을 요구했던 손님은 갑자기 "나는 형이랑 커피 나눠서 먹고 싶은데! 못 나눠 먹고!"라고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 바닥에 커피를 쏟고 쿠키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난장이 된 바닥을 뒤늦게 확인한 제보자는 "이거 치우셔야 하지 않냐"며 나간 손님을 쫓아갔지만, 그는 "신고해라. 경찰 불러라. 고소해라!"면서 가게를 떠났다. 일행들 역시 제보자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뿔뿔이 흩어졌다.
이에 제보자는 "손님으로서 요구할 수는 있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이런 행패를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과도 안 했는데, 뒤늦게라도 치우는 시늉을 하거나 사과했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다" "소송해라" "강한 처벌을 해야 저런 일이 안 생길 것" "1인 1음료는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알더라"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냐" "몰상식하다"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건데" "창피한 줄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