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수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상목 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비서실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정호진 외교안보특보 및 수석비서관 전원은 이날 최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이 집단 사의 표명을 통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31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게 될 헌법재판관 가운데 정계선, 조한창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다.
정계선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 조한창 재판관은 국민의힘이 추천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다른 한 명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 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실도 그렇고 총리실, 내각 모두 각자가 국정 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지를 잘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했으면 한다"며 '국정안정' 최우선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그에 따른 책임과 평가는 피하지 못하고 그런 부분은 언젠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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