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개그맨 이혁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혁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에 출연해 12·3 내란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내가 개그맨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내로라하는 정치인과 친하다. 각 정부에서 가장 힘 있는 자들과 친하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모르는 정보를 아는 것들이 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나는 구속이 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현직 대통령이 어디 증거 인멸을 하나, 이게 말도 안 되는 거다"고 주장했다.
또 "아직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수갑을 채워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니, 아직 결정하지 못한 국민에게 수갑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망신을 주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공수처,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혁재는 "서부지방법원과 공수처와 민주당의 행태를 보라. 공수처가 무리하게 체포하고, 서부지법이 영장 심사해서 구속까지 하고 이 정도면 내통 아니냐"면서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의 2~3년 뒤 거취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 영장 발부 직후 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동에 대해서 "지금 20대 MZ세대들이 봤을 때는 지금의 이 현실이 불합리한 것이다"라며 "대통령이 비상계엄 한 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이후 민주당과 사법부가 보여준 행태는 더 비합리적이니까 그들이 나온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이혁재는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 '천하제일 외인구단' '스펀지'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치다가 룸살롱 폭행, 임금 체불, 소속사 갈등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4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현재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대표로, 이 회사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2개 세목에서 2건의 세금 총 3억3300만원을 부과받고도 내지 않은 상태이며, 개인 자격으로도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총 2억23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고의로 탈세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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