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살해예고 글 작성자 검거⋯경찰, 총 55건 수사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판사 살인' 등 흉악 범죄 예고 글을 작성한 3명을 붙잡았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살인예고글' 등 관련 피의자로 총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2명을,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1명을 각각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 중 1명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한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1명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작성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최근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흉악 범죄를 예고한 글과 영상 등 55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며 "협박성 및 불법행위 선동 게시글에 대해서는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