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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 계엄 기저효과 반등⋯"쇼크 회복은 아직"


이달 91.2로 지난달 4년 만에 최저치 찍고 3p↑
주택 전망 4개월 연속 하락⋯물가 전망 상승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달 소비 심리가 다시 상승했다. 지난달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기저효과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보다 3p(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5월(3p) 이후 22개월, 1년 7개월 만에 최고 폭이다.

이번 소비 심리는 지난해 11월(100.7, 전달 대비 -1.1p)과 12월(88.2, -12.5p)에 2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찍은 뒤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월 12월과 비교해 향후경기전망(65·9p)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69·4p)도 올랐다.

현재경기판단(51·-1p)과 금리수준전망(97·-1p)은 나란히 내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1로, 12월(103)보다 2p 하락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1로, 12월(150)과 비교해 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한 달 전보다 0.1%p 하락했다.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꼽은 응답은 농·축·수산물(48.2%)이었다. 공공요금(44.2%)과 석유류 제품(42.4%)이 뒤를 이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한 달 전보다 0.1%p 올랐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한 달 전과 같았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 심리가 전체적으로 100을 웃돌다가 12월 이후로 떨어졌기에 경기가 좋은 건 아니다"며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이 우호적으로 된다면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가 올라갈 수 있지만,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아 둔화 흐름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4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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