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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서워 오줌도 나오더라"…'신정아 회고록' 재조명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구속영장심사를 앞둔 가운데 과거 '검사 윤석열'에게 조사를 받았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회고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지난 2015년 경기도 부천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열린 가수 조영남의 현대미술 전시회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신 전 교수는 지난 2007년 예일대 박사 학위 위조 의혹, 변양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정계로비 의혹 등 이른바 '신정아 스캔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변 전 실장이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신 전 교수도 검찰 수사를 받았다.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이었던 윤 대통령은 신 전 교수 수사에 투입됐다.

신 전 교수는 지난 2011년 출간한 자서전 '4001'에서 검사 윤석열에게 조사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본격적인 조사는 학력위조에 관한 것부터였다.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윤 대통령은)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도 했다"며 "'변양균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평생 감방에서 썩게 하겠다'고 하자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검사는 나를 죽일 듯이 달려들었고 두통약을 먹고 정신을 놓아버렸다. 당연히 발부될 줄 알았던 영장이 기각되자 윤 검사는 미쳤다고 했다"며 "윤 검사는 다음번에 처넣을 테니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 검찰 조사를 겪으며 왜 분노와 수치심으로 살인사건이 나는지 자살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 전 교수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압수사 의혹은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신정아 씨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강압수사도 없었다"며 "여타 수사와 마찬가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지켜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신 전 교수는 지난 2009년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으나 이미 형을 마친 뒤 석방됐다. 2011년 자서전 출고 이후에는 TV조선 강적들(2016년) 등 일부 방송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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