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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못 타겠다" 제주항공 표 끊었던 여행객들 줄줄이 취소


30일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약 6만8000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제주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제주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30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탑승권을 취소, 다른 항공사로 변경했다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오늘 아침까지 고민하다가 김포에서 또 제주항공 회항했다길래 취소함"이라고 전하면서 제주항공 비행기표 취소 알람 화면을 함께 게재했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제주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제주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또 다른 누리꾼은 "내년 3월 29일 항공권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고 해서 베트남 다낭행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여행지를 다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취소 수수료, 위약금, 취소 방법 등을 정리해서 올려놓은 누리꾼들도 있었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제주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유 씨 제공]

온라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제주항공에 대한 불안감으로 표를 취소한 시민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유모 씨(30)는 "사고를 접하자마자 무서움이 몰려왔다. 아내와 2월에 제주도에 가려고 제주항공을 예약해 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타고 갈 순 없겠더라. 결국 표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약 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은 3만3000여건, 국제선은 3만4000여건이었다.

집계는 전날 새벽부터 이뤄졌으나, 대부분의 취소 건은 무안공항 사고가 벌어진 어제 오전 9시쯤 이후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아무래도 상황이 있고 난 후 취소량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신규 유입량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29일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했고,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전체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여행을 앞두고 제주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했던 여행객들이 불안감에 예매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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