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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밀착했던 美 빅테크 '역풍'⋯공화당도 '거리두기'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했던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 이후 대응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열린 '새로운 황금시대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 CEO 젠슨 황,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단상에 서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10월 8일 열린 '새로운 황금시대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 CEO 젠슨 황,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단상에 서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AI 기업들이 민주당과 가까운 인사들을 영입하고 규제 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빅테크 기업들은 중간선거 기간 공화당 선거운동 단체에 6억달러(약 80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민주당에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모두 내주면서 선거에서 참패했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는 오히려 빅테크와의 밀착이 패배를 불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화당 전략가 브렌던 스타인하우저는 "기술 업계 거물들을 실리콘밸리로 돌려보내야 한다"면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활동가 에이미 크레머도 "우리는 거대 AI 기업의 돈에 의회 다수당 지위를 걸고 도박하면서 정작 우리 유권자들은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기술기업 경영진을 의회에 불러 선서 증언을 요구하고,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머스크 등의 사업 활동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오픈AI는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딸 제시카 슈머를 영입했고, 메타와 팔란티어는 민주당과 가까운 로비스트 채용에 나섰다.

AI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컴퓨팅 캠퍼스'로 바꿔 부르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학교 지원과 전력망 투자, 환경 보호 조치 등을 약속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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