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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덮친 美 '블루 쓰나미'⋯반등 열쇠 "AI 기업 실적·물가 지표"


美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 AI 데이터센터 규제 불안감
증권가 "과도한 우려"⋯다음 주 코어위브 실적 '주목'
10월 CPI·PPI 발표도 예정⋯"긴축 속도도절 가늠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 쓰나미'가 반도체주를 덮치며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실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는 다음 주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기술주 실적을 소화하며 반등 계기를 모색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0.40포인트(5.39%, p) 급락한 5093.4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8%대 급락하며 장중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일비 26.88(3.97%) 하락 중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충격이 이틀째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민주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진 상황에서 민주당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증권가는 이 같은 우려가 실제 AI 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부각됐지만 실제 연방 차원의 전면적인 건설 중단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특히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급락한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6.11.03 [사진=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의 입법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시행 시 의회 통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그 전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위축 우려에 따른 시장 반응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반도체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의 취소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독자적인 전력 공급 계획이 포함되는 등 해결책도 모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실정에 대한 실망이 민주당 승리로 이어졌으나 민주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주의 투자심리 회복에 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미국의 AI 투자 위축 우려로 동반 급락한 만큼 실제 투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돼야 반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다음 주 미국 AI 업체 코어위브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코어위브는 최근 회사채 금리 상승 등으로 AI 자금조달 불안감을 촉발한 기업이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견조한 현금흐름 등이 확인된다면 AI 밸류체인 투심도 되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투자 계획이 하향 조정될 경우 반도체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주요 경기지표 발표도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오는 10일과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AI발 물가 압력 완화와 금융여건 긴축을 근거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낮춰 평가할 경우 시장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다음 주 코스피 주간 밴드를 4800~5500포인트로 전망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치 지형 변화가 오히려 금융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란 전쟁의 조속한 종식 요구가 본격화되면 전쟁 리스크가 이전보다 완화될 수 있다"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최근 급등한 미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될 경우 AI 기업 자금 조달 우려 역시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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