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챗GPT 제작]](https://image.inews24.com/v1/46f4f24e261b51.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새내기주들이 '증시 조정'의 복병을 만났다. 지난달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기업이 신규 상장했지만 증시 입성 첫날 성적표는 크게 부진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회사는 코넥스 상장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하고 총 8곳(브릴스·멜콘·엘리스·엠에스바이오·디티에스·티앤이코리아·크리에이츠·인텔리빅스)으로 집계됐다. 모두 코스닥에 입성했다.
중복상장 금지 논의 등 여파로 위축됐던 올 상반기 IPO 시장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상반기에는 지난 1월 덕양에너젠이 코스닥에 진입한데 이어 2월에는 아예 상장 기업이 없었다. 3월 7개사로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매월 2~3곳 상장에 머물렀다.
지난달 상장 기업의 주가 흐름은 초라하다. 신규 상장사 8곳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52.43%로 집계됐다. 이는 9월 상장한 6개사의 평균 수익률인 139.22%와 비교해 86.79%포인트(p) 낮은 수치다.
일부 기업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엘리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2.04% 하락 마감했다. AI 개발 자금조달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골프데이터 분석 장비 전문기업 크리에이츠도 상장일인 30일 37.60% 빠졌다.
다수 새내기주가 첫날 급등 마감하던 모습도 사라졌다. 지난달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종가로 마감한 신규 상장사는 안전 AI 솔루션 기업 인텔리빅스가 유일하다. 인텔리빅스는 30일 공모가 9000원 대비 244.44%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6개 상장사 중 절반이 상장 당일 10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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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이후 초기 주가도 대체로 하락세다. 8개사 중 전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멜콘·티앤이코리아·인텔리빅스 등 3사에 그쳤다. 크리에이츠는 상장 이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새내기주 초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 초기에는 적정 기업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가 제한적인 만큼 시장 분위기와 수급 변화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신규 상장이 몰린 코스닥은 지난달 15.37%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낙폭이 컸던 코스피 하락률(16.19%)과 맞먹는 수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신규 상장 종목에도 매수세가 충분히 유입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주 거래대금 및 전체 비중이 반등하는지를 공모주 장기 수급 및 투자 심리 회복의 선행지표로 활용해야 한다"며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이 다시 확대돼야 신규 상장 종목들 역시 중장기로 안정적인 후속 수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새내기주 '옥석 가리기' 집중해야"
이달에도 다수 상장사가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앞서 영광(2일)과 래블업(3일)이 코스닥 상장을 마쳤다. 이날도 이에스티가 코스닥에 새로 데뷔했다. 동원파츠(10일)·바로팜(11일)·넥스아이(12일) 등은 대기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에는 관성적 호조세에 기대기보다는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10월 내내 키워온 증시 변동 폭이 11월에는 개별 종목단·섹터단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피어 기업(비교 기업)들의 주가 흐름·투심 격차가 극대화된 국면이라 경쟁력 차별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이므로 옥석 가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전월 대비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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