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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 급락 마감⋯외인·기관 2조 '매도 공세'


AI 투자 부담·중동 긴장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삼성전자 4%·SK하이닉스 5% 하락, 업종 전 약세
코스닥 4% 급락, 700선 턱걸이…시총 상위주 줄하락

3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피가 인공지능(AI) 투자 회수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에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700선을 간신히 지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29포인트(3.59%, p)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43.89(2.46%) 내린 5715.19에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AI 자금조달 우려를 자극하며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앤트로픽의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지출 약정 규모가 8950억달러에 달하면서 재무 부담도 함께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오전 미군의 이란 케슘섬 시설 공습 보도가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잔존했다"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1조515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147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664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15%) 내린 21만9500원,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5.03%) 내린 1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3.05%, SK스퀘어는 5.37% 각각 내렸다.

IT 하드웨어 등 주요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삼성전기는 7.38%, LG이노텍은 7.18%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06%), 삼성SDI(9.20%), 엘앤에프(4.48%), 에코프로머티(4.65%) 등 이차전지 업종도 내림세였다.

반면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며 29.97% 급등했다. 전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약 37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다고 공시한 가운데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 행보까지 맞물리면서 경영권 경쟁 가능에 관심이 쏠렸다.

코스닥은 7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97(4.08%) 내린 704.3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은 10.44(1.42%) 내린 723.92였지만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1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9억원과 2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에코프로(4.88%), 에코프로비엠(4.89%), 주성엔지니어링(7.68%), 레인보우로보틱스(4.00%), HLB(2.40%), 이오테크닉스(8.56%), 심텍(6.73%), 원익IPS(7.14%), 리노공업(6.14%) 등이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은 0.23% 상승 마감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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