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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와 무역 합의 근접"⋯관세 갈등 풀리나


철강·자동차 관세 완화 논의⋯세부 조건은 추가 협상 필요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해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양국이 세부 조건을 확정하지 못해 최종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와 매우 좋은 합의의 윤곽을 마련했다"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 농민과 국가 경제에 훌륭한 일이 될 것이고 캐나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카니 총리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국 무역 합의를 놓고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생활비 부담 완화, 캐나다의 언어·문화·주권 보호 등을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카니 총리는 "양국 협상팀이 앞으로 몇 주 동안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주요 쟁점은 철강·자동차 관세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수개월간 서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미국의 관세 완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단된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사업도 협상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원유를 미국으로 수송하는 송유관 건설 비용을 캐나다가 부담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국경 통과 허가를 취소하면서 중단됐다. 캐나다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협상은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은 미시간과 메인 등 북부 접경 지역 주요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캐나다 맥길대는 미국의 관세 조정 움직임이 무역전쟁에 따른 접경 지역의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버트 보스웰 토론토대 역사학 명예교수는 최근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를 "잠깐 햇빛이 비쳤다가 다시 비가 오는 날씨"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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