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양측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데이터센터 사업 등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지 주목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올트먼 CEO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주요 임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10.1 [사진=SK,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a4bc344730d82.jpg)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존 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K그룹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맺었다.
이를 계기로 SK그룹은 오픈AI가 추진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다. 스타게이트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당시 오픈AI의 D램 반도체 원판(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고성능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협력이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국내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위한 AI 서비스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이후에도 교류를 이어왔다. 올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도 만나 장기적인 AI 인프라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도 만났다. 삼성전자와 전자·금융·바이오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 등을 논의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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