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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샘표식품 합병 추진⋯투자 여력·경영 효율성 강화


샘표식품 존속회사로 자산·재무 역량 통합
지주회사 요건·회계기준 변화에 선제 대응
제천 신공장 투자 확대⋯해외시장 공략 속도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샘표와 샘표식품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

샘표 로고. [사진=샘표]
샘표 로고. [사진=샘표]

샘표와 샘표식품은 샘표식품을 존속회사로 하는 합병을 추진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뉘어 있던 자산과 재무 역량을 통합해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합병에는 지주회사 관련 제도와 회계기준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샘표는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총액 요건인 5000억원에 미달해 내년 6월 30일 유예기간이 끝나면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일반 상장법인으로 전환되면 상장 유지에 적용되는 기준도 달라진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제1118호)에 따라 기존 영업수익으로 인식하던 지분법이익이 매출에서 제외되면서 별도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샘표는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이후에도 기존 제조·판매사업의 중심은 샘표식품이 맡는다. 샘표식품은 생산시설과 영업 인허가, 800여 명의 임직원 고용관계, 국내외 주요 거래계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존속회사로 유지하면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허가 변경과 계약 승계 등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사업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통합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도 주요 목적이다. 샘표는 K-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천 신공장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외부 차입 대신 샘표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면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샘표 관계자는 "통합 법인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핵심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80년간 축적한 발효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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