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8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https://image.inews24.com/v1/6dab575e8e75d3.jpg)
AI 서버용 고부가 부품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체결한 장기공급계약 규모는 누적 약 5조1800억원으로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8792억8540만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7.8%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21일부터 2027년 12월 21일까지 1년이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8번째 장기공급계약으로,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회사는 지난 5월 이후 실리콘 커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 인덕터,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등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https://image.inews24.com/v1/60fb9f30d5f884.jpg)
현재까지 약 50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내년 MLCC 매출의 과반 이상이 장기공급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용 MLC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의 고도화로 전력 소비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필요한 MLCC 용량이 매년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용보다 고용량·초소형화와 고온·고전압 등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돼 공급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에 따라 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MLCC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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