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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협회장 "K배터리 완전한 회복 아냐⋯직접 환급 지원 필요"


셀 업체 실적 개선에도 소재사 적자 지속⋯"세액공제 실효성 높여야"
ESS·유럽 EV 수요 회복 긍정적⋯내년 하반기 소재업체 가동률 개선 기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특히 적자 상태인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세액공제 외에 직접 환급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엄 협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엄 협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생산촉진세제와 관련해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 좋은 소식이고 의미 있는 방향이라고 본다"면서도 "아직 영세한 업체를 비롯해 많은 회원사가 적자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기본적으로 세액공제이기 때문에 법인세를 안 내고 있다"며 직접 환급 방식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관련 문제가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협회가 국회, 산업통상부와 함께 회원사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배터리 업황에 대해서는 "2분기와 3분기에 들어서면서 셀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익을 내고 있지만 아직 적자를 보는 소재사와 전해액 업체 등이 있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셀 업체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소재·부품 업체 등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 현장. [사진=황세웅 기자]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확대,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엄 협회장은 배터리 업황 회복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출하량과 공장 가동률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주 실적이 향후 산업 성장세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로 2~3년 전부터 중단되거나 보류됐던 프로젝트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개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확보한 공급계약 물량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소재업체들의 출하량과 공장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 협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협회 내부 조직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협회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단 결과에 승복하고 조직 개편이나 잘못된 부분은 공정하게 따져 원칙대로 새로운 협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종합적인 진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정감사 지적 사항과 산업부 감사 결과 등을 종합해 향후 개선 방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터리 산업의 날'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된 기념일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기념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렸으며,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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