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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환원' 실망에 '전강후약'⋯코스피 '6000선' 반납


장 초반 6100선 터치 후 급락, 전일 대비 1.24%↓
역대급 실적에도 '환원 숙제'⋯삼성전자 4%대↓
코스닥, 2% 밀려 '750선' 초반, 외인·기관 '팔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코스피가 하락 전환 후 끝내 반등에 실패하며 6000선을 반납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급락한 여파다. 코스닥도 2%대 하락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78포인트(1.24%, p) 내린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급등하며 한때 6100선을 터지했으나 상승폭을 점차 줄였다. 오전 10시 전후 완전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최저 5817.92까지 내려갔다.

기관이 457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방 압력을 더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3억원, 851억원을 사들였다.

올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6.9%, 영업익은 783.1% 급등한 수치다. 모두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이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추가 주주환원 발표는 없었다.

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만원(4.13%) 급락한 23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우도 6200원(3.26%) 하락한 18만3900원에 마감했다.

반면 같은 대형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앞서 발표한 호실적과 추가 주주환원책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2.62%) 오른 152만6000원을 기록하며 '150만 닉스'에 복귀했다. 모회사인 SK스퀘어도 3.47%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총 주주환원 규모는 90조~110조원으로 예상되며 이 중 35조원은 이미 계획되거나 집행이 완료됐다"며 "나머지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금 배당으로 구성될 예정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며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재개와 기관 순매도세 진정으로 낙폭이 만회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단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기(1.00%), 삼성바이오로직스(0.44%), 현대차(1.18%), 삼성물산(0.31%) 등이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의 대규모 지분 매도 결정으로 8%대 급락했다.

KB금융(0.82%), 삼성생명(0.18%), 삼성SDI(0.75%), 기아(0.37%), 신한지주(0.8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05(2.34%) 하락한 753.23에 거래를 끝냈다. 0.45% 하락 출발한 지수는 종일 낙폭을 키웠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내렸다. 알테오젠(1.35%), 에코프로(4.43%), 에코프로비엠(5.64%), 주성엔지니어링(4.58%), 레인보우로보틱스(6.55%), HLB(2.34%), 이오테크닉스(0.84%), 심텍(3.22%)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은 13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75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 홀로 2174억원을 사들였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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