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지역 초·중학생들이 학년별로 체육 종목과 악기, 독서 활동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특화 교육과정이 내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7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전인교육과 평생 건강·문화 습관 형성을 위한 '2026 RAS 집중학년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RAS 집중학년제는 학생들이 학년별로 체육(Sports) 1종목, 예술(Arts) 분야 악기 1가지, 독서(Reading) 활동으로 책 1권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분야별 6-10차시 내외의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일회성 체험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기초 기능과 소양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범 운영은 2027학년도 양평지역 초·중학교 전면 도입에 앞서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지원청은 수업 편성과 일정 조율, 교육공간 확보, 시설 이용 및 학생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에는 서종초와 옥천초가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육상과 파크골프 등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육상 수업은 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인 '양평곡곡 러닝프로젝트'와 연계해 옥천초 3학년, 서종초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학급당 총 10차시의 집중 블록타임 수업이 편성돼 양평군체육회 소속 전문지도자가 학교를 방문해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단거리 달리기의 출발 자세를 비롯해 도약과 투척, 중장거리 주법, 이어달리기 배턴 터치 등 육상의 기본 기술을 단계적으로 익히게 된다.
서종초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파크골프 수업은 군청·군파크골프협회와 협력해 인근 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된다.
수업은 하루 3차시씩 이틀간 총 6차시로 구성되며 전일형 현장체험학습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단계에서는 안전수칙과 장비 사용법, 기본 예절 및 퍼팅 자세를 배우고, 이어 스윙과 티샷, 어프로치 등 기초 기술을 익힌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그물망 연습과 조별 실전 라운딩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 경기 상황에 적용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강사 채용과 교구 확보, 지역 체육시설 연계, 학생 이동 지원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행정업무를 전담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수업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학교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교육 종료 후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강사 등 4개 교육 주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담당자 간담회를 열어 교육 효과와 개선 과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확인된 문제점과 현장 의견은 2027학년도 RAS 집중학년제 전면 확대를 위한 종합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여미경 교육지원청장은 "RAS 집중학년제는 학생들이 학년마다 체육 종목 하나, 악기 하나, 책 한 권을 온전히 내 것으로 체득하도록 돕는 배움의 과정"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의 고충과 보완점을 꼼꼼히 청취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평형 특화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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