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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폐기물 크레인 자동화 기술 개발…국내 첫 현장 실증 성공


대전 환경에너지종합타운서 실증…목표 지점 오차 10㎝ 이내
기존 크레인 교체 없이 적용…설비 도입·운영 중단 부담 줄여
AI 기반 자동화 특허 등록…조건부 자율운전 기술 고도화 추진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GS건설이 기존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폐기물 크레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크레인의 위치 정밀도와 운전 속도에 대한 성능을 확인한 데 이어 향후 운전자 개입 없이 작업할 수 있는 자율운전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S건설이 '폐기물 크레인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 환경에너지종합타운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폐기물 크레인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전 환경에너지종합타운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건설]

23일 GS건설에 따르면 크레인 전문기업 부천기업과 공동 개발한 '폐기물 크레인 자동화 시스템'을 대전광역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에서 실증했다. 시험 결과 크레인이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위치 정밀도 오차가 모두 10㎝ 이내로 나타나 전 항목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자동 운전 시 이동 속도도 숙련된 운전원의 수동 운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폐기물 크레인은 자원화 시설 내 저장조에 모인 폐기물을 혼합한 뒤 소각로 투입구로 옮기는 설비다. 기존에는 운전원이 직접 크레인을 조작해 작업 효율이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고 운전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크레인에 폐기물 저장 상태를 인식하고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크레인 자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신규 설비 도입 비용과 운영 중단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저장조 높이 측정 장치와 크레인 자동운전 시스템, 운전자용 조작·모니터링 장치(HMI) 등으로 구성된다. 여러 대의 거리센서가 폐기물의 적재 높이와 분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3차원 지도로 구현하면 자동운전 시스템이 폐기물을 집어 올릴 위치와 옮길 장소를 판단해 작업을 수행한다.

크레인 이동 과정에서 폐기물을 집는 버킷의 흔들림을 줄이는 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변 설비와의 충돌 위험을 낮추고 운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최근 'AI를 기반으로 한 천장크레인의 자동화 시스템' 관련 특허도 등록했다. 현재는 일부 운전자 보조가 필요한 단계로, 향후 일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작업이 가능한 조건부 자율운전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GS건설은 2000년부터 국내에서 총 21개 환경플랜트 사업을 수행했으며 이 가운데 6개 사업에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참여해 운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환경플랜트 운영 효율을 높이고 향후 관련 사업 입찰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기존 크레인을 활용하면서 자동화를 구현해 현장 적용성과 경제성을 함께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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