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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성공에 그들이 있었다


선박 관리사 STX오션서비스 주목받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약 50일 동안 ‘부산→유럽→부산’을 왕복하는 여정을 끝마쳤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건너는 항로가 아닌 이번엔 북극항로를 통한 첫 운항이었다. 해당 선박인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선주사 팬스타라인닷컴)’는 지난 8월 22일 부산을 떠나 북극해를 뚫고 영국, 네덜란드 등에 도착했다. 이후 다시 10월 11일 부산으로 돌아왔다.

북극항로 유럽 왕복 시범 운항에 성공한 팬스타 아크로호의 선박관리사는 STX오션서비스(대표 조승현)이다. 이번 역사적 쾌거를 실질적으로 끌어낸 숨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STX오션서비스는 지난 14일 북극항로를 다녀온 승조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약 50일 동안의 북극항로 항행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귀항한 팬스타 아크로호의 입항 환영 행사였다. 극지 운항을 성공리에 마친 승조원들의 노력과 수고를 격려했다.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선박 앞에 유빙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운항하고 있다. 선박 앞에 유빙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북극항로를 거쳐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 등 유럽 주요 항만에 기항한 뒤 부산신항으로 복귀했다. 이번 시범 운항은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의 북극항로 왕복 운항이다. 앞으로 상업 운항을 위한 극지 항해 경험과 실증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해운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극항로는 영하의 극저온과 바다얼음(해빙),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변화 등 가혹한 환경을 뚫어야 해 선박의 기술적 신뢰성과 고도의 기관 관리, 육·해상 간 밀착 대응체계가 필수적이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기술과 안전관리를 총괄한 STX오션서비스는 자체 통합 선박관리 시스템인 ‘POMARIS’와 반세기 동안 축적된 선박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며 무사고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

이번 북극항로에서 영하의 저온과 해빙 등 가혹한 극지 환경 속에서 선박의 기술·기관, 안전관리를 전담하고 거친 바다를 직접 헤쳐 나간 선원들은 모두 STX오션서비스 소속 직원들이었다. STX오션서비스는 우리나라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오랫동안 위탁 운영했던 업체이기도 하다.

이날 부산신항에서 열린 입항 환영 행사에는 조승현 사장을 비롯해 안전관리책임자 등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팬스타 아크로호에 직접 올라 성공적 항해를 이끈 선장과 기관장에게 표창장과 격려금을 전달하며 전 승조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승현 STX오션서비스 대표는 “이번 북극항로 시범운항 성공은 가혹한 극지 환경 속에서도 책임감과 전문성으로 현장을 지킨 승조원들과 육상 지원 인력들의 합작품”이라며 “이번 운항으로 입증된 극지 운항 기술과 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선주와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 선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오션서비스는 이번 시범 운항을 통해 확보한 극지 운항 데이터를 활용해 특수 운항 환경에 특화된 안전·기술 관리 솔루션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선박 관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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