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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도가 진짜라고?"…익산 달군 하림의 '신선' [르포]


'NS푸드페스타 익산' 개막…과일 판매·닭 해체쇼 눈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첫 참여…하림 식품 생태계 확장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거 모형이에요?"

16일 오후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 행사장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스를 둘러보던 한 60대 여성이 직원에게 물었다.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 열린 '2026 NS 푸드페스타'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NS홈쇼핑]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 열린 '2026 NS 푸드페스타'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NS홈쇼핑]

여성이 가리킨 것은 매대 한쪽에 일렬로 쭉 매달린 샤인머스캣이었다. 포도알은 모형으로 착각할 만큼 탐스러웠고, 표면에는 은은한 광택이 감돌았다.

그러나 부스 직원에게 돌아온 답은 "진짜 포도입니다"였다. 놀란 이 여성은 전시된 포도알에 직접 손을 대고 나서야 '진짜 포도'임을 깨달았다. 한 송이에 5천원 가격표가 붙은 샤인머스캣 상자는 이내 두 손에 들려 계산대로 향했다.

이날 개막한 2026 NS푸드페스타에선 하림그룹의 식품 철학이자 이번 행사의 모토인 '최고의 맛은 신선'을 행사장 모든 공간에서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인수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해 샤인머스캣, 사과를 비롯해 매입한 신선과일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부사', '시나노골드'를 비롯한 각 품종의 빨간색·노란색 사과를 비닐봉투 하나에 빈틈없이 꽉꽉 채워 담았다. 사과 크기에 따라 갯수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금방 딴 듯 싱싱한 빛깔의 사과 8~10개 남짓을 만원 한 장에 품에 안은 구매객들에게서는 '싸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 열린 '2026 NS 푸드페스타'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NS홈쇼핑]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 내 하림의 신선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 부스에서 닭 해체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유범열 기자]

과일 부스 바로 옆에서도 신선함을 강조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닭고기 생산 및 가공 판매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하림의 신선식품 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 부스에서 '발골 전문가'가 이른바 '닭 해체쇼'를 선보인 것이다. 닭 한마리가 전문가의 능숙한 칼질 몇 번에 닭다리와 윙봉, 안심과 가슴살로 나뉘자 방문객들 사이에선 '대박'하는 감탄사가 나지막이 터져 나왔다.

도마 옆에 놓인 그릴에선 방금 손질한 닭목살에 소금·후추 정도의 최소한 양념만을 가미한 닭목살 채소 볶음이 시식용으로 구워지고 있었다. 한 조각 입에 넣은 닭목살은 정육을 사용하는 시중의 닭갈비보다도 더 도톰하고 고소한 살맛을 자랑했다.

행사장 중앙 잔디광장 주변에도 선진 등 하림 계열사의 식품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들어섰다. 하림 부스 외에도 익산 지역 특산물인 '호풍미 고구마' 판매 부스에도 산지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 안쪽 요리경연장에서는 개막 첫 행사로 전국 요리경연대회가 진행됐다. '최고의 맛은 신선'이라는 백프린팅이 새겨진 단체복을 입은 일반 부문 참가자 60개 팀은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레시피'를 주제로 한 시간 동안 밀키트 요리 실력을 겨뤘다. 우승상금 3000만원은 '우렁각시의 한끼는 진실되닭'을 선보인 이재민씨 팀에 돌아갔다.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 열린 '2026 NS 푸드페스타'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NS홈쇼핑]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NS홈쇼핑]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 강조된 '신선함'은 하림그룹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어가려는 식품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하림은 익산을 중심으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종합식품 생산시설 퍼스트키친, 내년 가동을 앞둔 육가공 전문시설 하림푸드를 잇는 '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고 있다. 원료 조달부터 가공·물류까지 전 과정을 효율화해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식품 비즈니스의 본질은 신선함"이라며 "원재료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는 곳에서 가공이 이뤄져야 신선한 식재료를 확보하고 물류비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과 물류에 이어 소비자와 만나는 마지막 유통 단계에서는 향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은 지난 6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한 뒤 상품 경쟁력 강화와 매장 운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향후 지방으로 출점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림이 생산·물류 과정에서 확보한 신선식품 경쟁력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연결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한편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개최하는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 판매, 식품기업 홍보·시식, 청년 식품창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북 익산=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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