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효성중공업이 경남 창원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https://image.inews24.com/v1/6aec8972a8bd93.jpg)
16일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공장에서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약 1만8996㎡ 규모로 420kV, 550kV, 800kV급 수출용 초고압차단기를 전담 생산한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창원공장의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확대됐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차단기 공장을 내수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공장은 420kV 이상 수출용 제품을 전담하도록 생산체계를 이원화했다.
신공장에는 부품 생산부터 조립, 시험, 출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일괄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핵심 부품인 절연물 생산능력 역시 기존 대비 약 2배 늘려 생산 효율성과 납기 대응력을 높였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인프라 확충과 노후 전력망 교체를 위한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978년 170kV 가스차단기 개발을 시작으로 초고압차단기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24년에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차단기 누적 생산 실적 1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미국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초고압차단기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도 현재까지 총 3억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했으며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글로벌 전력망의 과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