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올렸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6%에서 3.3%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12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3.0%에서 3.1%로 높아졌다. 내년 전망치는 3.4%로 유지됐다.
IMF는 중동 전쟁과 무역 갈등에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조정, 각국 재정 지원 등이 세계 경제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상쇄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8%로 0.3%포인트(p) 올랐다.
주요국 전망도 대체로 개선됐다. 미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했다. 유로존은 0.9%에서 1.1%, 일본은 0.6%에서 0.7%로 높였다. 반면 중국은 4.6%에서 4.5%로 낮췄다.
중동·중앙아시아는 전쟁 여파로 올해 -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생산과 운송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IMF는 해협 재개통 이후 경제활동이 회복되면서 내년 성장률이 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물가 상승률은 올해 4.7%, 내년 4.1%로 전망됐다.
다만 IMF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공급 차질, AI 투자 둔화 등을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국가별 성장 격차가 커지고 추가 충격에 대응할 여력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높은 국가부채와 국채 금리 상승에 대비해 각국이 세입 확대와 지출 조정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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